‘커피세계사’를 읽으면서 마시는 모카커피의 달콤 쌉쌀한 맛에서
커피 나무 한 그루를 차지하려고 치열하게 싸웠던 세계사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언젠가 ‘카푸치노’가 카푸친회 수사들의 머리 모양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명을 듣고 나서는 카푸치노를 마실 때마다
어원을 생각하게 된다. 바쁜 일상에서 여유 한 잔으로 마시는 아메리카노는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을까?
책을 읽고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시게 된 역사적 배경이 그렇게 여유롭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나면 아메리카노 맛이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커피종에는 왜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밖에 없는지 등 궁금하지만 굳이 찾아보지 않았던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게 될 것이다.
분명한 것은 커피의 역사를 알기 전과 후로 내 손 안의 커피의 맛이 달라질 것이라는 점이다.
[행복한도서관 독서동아리 ‘스페셜티 북클럽’ 회원 박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