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과거의 시간 위에 살아가고, 우리의 미래는 현재 위에 덮여 거대한 시간의 지층을 만들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많은 시간이 흐른 후 후손들이 지층을 파내어 우리가 남긴 흔적을 찾아낼지도 모른다. 고고학은 오랜 시간만큼이나 켜켜이 쌓인 흙 아래에 잠든 과거의 흔적들을 찾아내고 작은 흔적들로 과거를 유추해 그 시대를 밝혀나가기에 매력적인 학문이다.
선조들의 의식주와 그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물건들을 발굴하는 일과 그 과정에 담긴 고고학자들의 노력,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까지 소개하는 이 책에서 고고학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빛바랜 유물들의 찬란한 아름다움을 느끼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행복한도서관 사서 김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