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 : 이희영 장편소설
페인트 : 이희영 장편소설
  • 저자 : 이희영 지음
  • 출판사 : 창비
  • 발행연도 : 2019
  • ISBN : 9788936456894
  • 자료실 : [도곡정보] 종합자료실(신간)
  • 청구기호 : 813.7-이97페
[사서의 한마디]
책에서는 부모가 낳은 아이를 키우기 원치 않을 때, 정부에서 그 아이를 데려다 키우고 있고 그 기관을 NC센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 중 열 세살 부터 열아홉 살까지는 부모 면접을 진행 할 수 있는 라스트센터에 머물러 있고, 여기 속한 아이들은 부모 면접을 줄여서 '페인트'라고 부릅니다. '아이들이 점수매겨 부모를 선택 할 수 있다'는 소재는 좋은 부모란 무엇인가, 좋은 관계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끔 만듭니다.  주인공인 제누가 어떤 부모를 선택할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하다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출판사 서평]

지금부터 부모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페인트』. 국가에서 센터를 설립해 아이를 키워 주는 양육 공동체가 실현된 미래 사회, 청소년이 부모를 직접 면접 본 뒤 선택하는 색다른 풍경을 그리며 좋은 부모란, 나아가 가족의 의미란 무엇인지를 청소년의 시선에서 질문하는 작품이다. 심사위원 전원의 압도적인 지지와 청소년심사단 134명의 열렬한 찬사 속에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소설의 제목인 ‘페인트’는 부모 면접(parent’s interview)을 뜻하는 소설 속 아이들의 은어로, 재산이 많으면 좋은 부모인지, 인품이 훌륭하면 좋은 부모인지, 부모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인 것인지, 생각하게 하며 부모의 그늘에서 쉽사리 벗어나기 어려운 10대의 억압된 심리를 위로하는 동시에 흥미로운 전개로 해방감을 맛보게 하면서 자아의 균형을 찾도록 이끈다.

국가에서 설립한 NC 센터에서 성장한, 성숙하고 생각 깊은 열일곱 살 소년 제누. 센터의 모든 아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자녀로 입양하기 위해 방문한 예비 부모를 면접하고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니고 있다. 제누는 열세 살 때부터 지금까지 4년 동안 페인트를 치러 왔지만 진심으로 자녀를 원하지는 않으면서 입양을 통해 정부로부터 각종 복지 혜택을 받는 데에만 관심이 쏠려 있는 예비 부모들에게 번번이 실망을 해 왔다. 스무 살이 될 때까지 부모를 선택하지 못하면 홀로 센터를 떠나야 하는 처지에 놓인 제누. 남은 시간은 2년 남짓이다. 과연 제누는 부모를 만날 수 있을까?